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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갑이니 쌍갑포차 아니겠어? [쌍갑포차]

드라마리뷰

by 관악구 토박이 2020. 8. 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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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s.jtbc.joins.com/prog/drama/mysticpopupbar/Img/site/ProgInfo/20200511142151.jpg

 

쌍갑포차 

 

원작 다음 웹툰 쌍갑포차 

 

 

웹툰 원작으로 한 쌍갑포차 입니다!

웹툰을 먼저 본 사람으로서 

첫 화를 보고 왜 많은 도비들이 이리도 

실망스러웠는지 알 거 같습니다...

 

웹툰의 내용을 모르고 본 쌍갑포차는 

상당히 코믹스럽고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가볍게 풀어 나가는 게 

아쉽지만.... 

 

 

힘든 하루 위로해줄 그승의 세계에서 만나 

 

극 중 나오는 그승은 

꿈속 세상이다. 

 

저승과 이승의 경계 사이에 있는 

꿈의 세계라고 해야 하나? 

 

힘든 사람 위로해주기 위해 

이 그승에서 월주신이 한 많은 중생들의 

사연을 들어주면서 

한풀이를 해준다. 

 

10명 채우면 임무가 끝나는데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다 보니 

실적이 영 시원치 않다. 

 

하지만 영안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와 닿으면 

자기 이야기를 술술 내뱉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강배를 꼬셔 

 

실적 채워 이승을 떠나려 하는데... 

http://photo.jtbc.joins.com/prog/drama/mysticpopupbar/Img/20200521_152821_8453.jpg

 

원작의 재해석이라 할 수 있지만...

 

쌍갑포차를 보면서 

어딘가 아쉬웠다면 아쉬웠다. 

 

원작의 그 촘촘한 내용 구성과 

사람들 간의 슬픔과 애환을 

글 하나와 그림 하나에

모든 걸 다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그림체가 어딘가 그림판으로 그린 거 같지만...

그래도 만화란 그림을 가지고

스토리를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생각하기에 스킵힌다.)

 

그렇다고 월주신이 이상하다는 건 아니였다. 

아직 만화에서는 월주신이 왜 월주신이 되었는지

나오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상에서

월주신이 본디 인간이었다는 설정은 

꽤 흥미롭긴 했지만 

어딘가 아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내가 아는 월주신은 

상당히 근엄한 데다 털털하고 

센 언니 스타일이기 때문이었다. 

 

어딘가 듬직해지는 언니 스타일인데

인터넷 BJ흉내에서 

귀여운 포즈를 하는 본디 월주신의 캐릭터와 

어딘가 거리감이 느껴져서 

음... 해버렸다. 

 

http://photo.jtbc.joins.com/prog/drama/mysticpopupbar/Img/20200521_152440_0746.jpg

 

신은 멀리서 지켜보는 존재 

삶의 애환에 지친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면?

 

드라마 쌍갑포차는 

분위기가 상당히 밝고 발랄하다. 

그 점에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주인공들이 

자주 바뀌면서 각 주인공들의

사연과 애환이 정말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이 된다. 

 

그리고 그런 애환을 가진 사람들의 곁에 

찾아가는 존재가 쌍갑포차다. 

 

고객 갑질로 인해 

괴로워서 자살을 결심하려는

마트 직원이 옥상에 있을 때 

상갑포차는 옥상에 함께 있는다. 

 

그리고 월주신은 그저 들어주기만 한다. 

맛있는 안주는 덤이다. 

 

드라마를 만들 때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매화마다 다르게 나오고 

그들의 사연을 깊이 있게 묘사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신은 그저 지켜만 볼 뿐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괜찮았을 거 같았다. 

 

이승은 사람들이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데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한 발자국 내밀면서

바꿀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웹툰이 드라마화되면

보여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미묘하게 이어져 있다는 점과 

그 안에 각각의 애환들은

별거 아니라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별거였기에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총점 : 5/10 

총평 :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주는 

가볍지만 위로가 주는 드라마 

원작에 비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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