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다음 웹툰 쌍갑포차
웹툰 원작으로 한 쌍갑포차 입니다!
웹툰을 먼저 본 사람으로서
첫 화를 보고 왜 많은 도비들이 이리도
실망스러웠는지 알 거 같습니다...
웹툰의 내용을 모르고 본 쌍갑포차는
상당히 코믹스럽고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가볍게 풀어 나가는 게
아쉽지만....
힘든 하루 위로해줄 그승의 세계에서 만나
극 중 나오는 그승은
꿈속 세상이다.
저승과 이승의 경계 사이에 있는
꿈의 세계라고 해야 하나?
힘든 사람 위로해주기 위해
이 그승에서 월주신이 한 많은 중생들의
사연을 들어주면서
한풀이를 해준다.
10명 채우면 임무가 끝나는데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다 보니
실적이 영 시원치 않다.
하지만 영안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와 닿으면
자기 이야기를 술술 내뱉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강배를 꼬셔
실적 채워 이승을 떠나려 하는데...
원작의 재해석이라 할 수 있지만...
쌍갑포차를 보면서
어딘가 아쉬웠다면 아쉬웠다.
원작의 그 촘촘한 내용 구성과
사람들 간의 슬픔과 애환을
글 하나와 그림 하나에
모든 걸 다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그림체가 어딘가 그림판으로 그린 거 같지만...
그래도 만화란 그림을 가지고
스토리를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생각하기에 스킵힌다.)
그렇다고 월주신이 이상하다는 건 아니였다.
아직 만화에서는 월주신이 왜 월주신이 되었는지
나오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상에서
월주신이 본디 인간이었다는 설정은
꽤 흥미롭긴 했지만
어딘가 아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내가 아는 월주신은
상당히 근엄한 데다 털털하고
센 언니 스타일이기 때문이었다.
어딘가 듬직해지는 언니 스타일인데
인터넷 BJ흉내에서
귀여운 포즈를 하는 본디 월주신의 캐릭터와
어딘가 거리감이 느껴져서
음... 해버렸다.
신은 멀리서 지켜보는 존재
삶의 애환에 지친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면?
드라마 쌍갑포차는
분위기가 상당히 밝고 발랄하다.
그 점에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주인공들이
자주 바뀌면서 각 주인공들의
사연과 애환이 정말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이 된다.
그리고 그런 애환을 가진 사람들의 곁에
찾아가는 존재가 쌍갑포차다.
고객 갑질로 인해
괴로워서 자살을 결심하려는
마트 직원이 옥상에 있을 때
상갑포차는 옥상에 함께 있는다.
그리고 월주신은 그저 들어주기만 한다.
맛있는 안주는 덤이다.
드라마를 만들 때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매화마다 다르게 나오고
그들의 사연을 깊이 있게 묘사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신은 그저 지켜만 볼 뿐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괜찮았을 거 같았다.
이승은 사람들이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데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한 발자국 내밀면서
바꿀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웹툰이 드라마화되면
보여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미묘하게 이어져 있다는 점과
그 안에 각각의 애환들은
별거 아니라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별거였기에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총점 : 5/10
총평 :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주는
가볍지만 위로가 주는 드라마
원작에 비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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