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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되면 괜찮아 질까요? 안 괜찮아요. (멜로가 체질)

드라마리뷰

by 관악구 토박이 2020. 8. 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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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너무나 유명한 데다 입소문이 자자한 

이 드라마!!!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극본까지 맡아서 그런지 

극한직업 막내형사 공명이 나와 

수원 왕갈비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한 썰을 이야기 하는 

이 역대급 드라마!!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니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이 OST가 있는 드라마!!

 

그렇지만...

시청률이 저조하여 

과연 시즌2를 시작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시즌2 해줬으면 좋겠다만... ㅠㅜ

드라마 시간대의 안타까움...

딱 20~30대 타깃이 너무나도 분명해서 

다른 연령의 시청자를 유입할 수 없었던 한계...ㅠㅜ)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제정신(?)으로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어딘가 우리 주위에서 

있을 법한 사연들이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멜로가 체질입니다! 

 

 

나는 이제 30대인데 괜찮지가 않아요. 

 

드라마에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은 

막내 작가 

임진주 

 

다큐멘터리 대박작을 만들어서 부자된 

다큐맨터리 감독 

이은정 

 

싱글맘이지만 

일을 놓칠 수 없는

드라마 마케팅 팀장 

황한주 

 

이 범상치 않은 세 친구들이 나옵니다. 

이 세 친구들은 대학교 동기들이며,

부자인 은정네 집에서 

은정이네 남동생과 한주 아들 

 

음... 남자 둘과 여자 셋이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세 명의 친구들은 서른이 되었지만 괜찮지는 않습니다. 

 

진주는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일념에 

유명 드라마 작가의 막내 작가가 되었지만....

 

현실은 어제 출근했다 

내일이 돼서 퇴근을 하고... 

 

은정은 죽은 남자 친구의 환상을 보면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주의 전 남편이란 사람은 TV에서 

유명 개그맨입니다. 

 

심지어 아이 양육은 거의 

현주가 일을 함께 도맡아 하며 

키우고 있는 상황... 

 

어딘가 답답하고 괜찮지 않은 현실이지만 

이 세 친구들은 거실에 앉아 

TV와 맥주를 까며 

수다를 떨면서 보냅니다. 

 

한주는 이렇게 말하죠. 

 

"나는 너희들과 함께 평생 수다만 떨 수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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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거 같은 대사와 등장인물이 매력이 터짐 

 

 

드라마를 보면 정말 

배우들의 연기도 연지기만

 

그들의 대사가 정말 예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 보면서 정말 웃느라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첫 화부터 대놓고 

이하늬와 진선규가 특별출연으로 

연인인 모습을 보여주는 걸 시작으로 

 

극 중 PD으로 나오는 

안재홍에게 

정봉이 닮았다는 말을 하지 않낰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마케팅팀 막내로 들어온 

공명은 심지어 

수원 왕갈비 통닭집에서 알바를 했다고 하지 않낰ㅋㅋㅋㅋ

 

(공명은 극한직업 막내 형사로 나와 

수원 왕갈비 통닭을 만들기 위한 마늘을 깠다 ㅋㅋㅋㅋ)

 

그 외에 이 정신이 나간(?) 등장인물들의 

향연들은 또 어떤가요.

 

진주는 조금 똘기가 있지만 

나름 논리 정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꿋꿋이 말합니다. 

 

CF 촬영 중에 

배우에게 쌍욕을 하는 감독에게 

은정은 지지 않고 

소리를 지릅니다. 

 

현주는 그놈의 젤리뽀 

촬영 현장에 대놓고 놓으면서 ㅋㅋㅋ

이거 PPL 넣어달라고 감독에게 

불쌍할 정도로 매달리면서 

할 말 다 합니다. 

 

이 얼마나 매력 터지는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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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사랑을 해도 괜찮을까요?

 

드라마 하면 사랑이야기를 빼먹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극 중에는 다양한 커플들이 참으로 설레게 만들었죠.

 

진주와 범수는 

드라마 작가와 PD로 만나서 

참 많은 일들을 겪다가 

커플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범수가

평양냉면 좋아하는 자꾸 생각나는 맛을 

진주와 함께 갔을 때 참 

담담하게 자신을 표현한 거 같아서 

조금 설렌 거 같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어진 커플은 

이 둘 뿐이라 아쉽긴 하지만...

 

은정과 한주의 이야기는 

어딘가 담담하면서도 현실적이어서 그런가?

 

극 중 이 사람과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그 누구와 이루어진다 건 딱히 없습니다. 

 

애인의 죽음으로 자살까지 기도를 했던 

은정은 애인 홍대의 환상을 봅니다. 

 

이러한 은정의 상태를 담담하게 받아들여준 

친구들이야 말로 

정말 찐한 우정이라 생각하는 데다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현주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도 하고 

누군가과 연애를 할 만한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가서 친구들과 

대화와 자신을 알아가면서 

후에 연애를 하게 되죠. 

 

(비록 이어졌으면 하는 사람과 이어지지 않았지만...ㅠㅜ) 

 

그래도 

은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어주고 

자신의 길을 떠난 상수와 

 

한주의 옆에서 

든든한 동료가 되어준 

재훈

 

비록 서른에 로맨스보다는 

어딘가 나를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거 같습니다. 

 

그것 또한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다른 의미로 

사랑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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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함께 수다를 떨고 마음을 털고 나아간다.

 

결국은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드라마가 끝이 나서도 계속될 거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일 수도 있는 데다 어딘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군상이기 때문이죠. 

 

드라마가 상당히 현실 고증이 잘 된 거 같아서 몰입감도 있는 거 같았습니다.

 

'방송국'을 토대로 방송에 대한 사람들의 업을 담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디엔가 벌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아직 서른이 되었기도 하고 서른이 전이기도 하지만 

 

잘 살고 싶은 마음에 잘 되지 않는 일에 고분고투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일이든... 사랑이든... 

 

그렇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이야기들을 주변의 사람들과 나눕니다. 

 

이러했다~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웃긴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고 화난 이야기를 하면서 웃기도 합니다. 

 

결국은 들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실없는 농담도 들어가면서 우리는 웃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오늘도 맛있게 떠들고, 맛있게 먹고, 맛있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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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10/10

총평 : 가만히 있어도 피식 웃음이 나오고 수다 떠는 걸 가만히 듣고

난 후 공감을 얻고 싶을 때 맥주를 마시면서 보면 맥주가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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