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저자 : 정세랑
민음사
2015. 12. 07
9월 달 넷플릭스서 드라마로 보게 되었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이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 소설입니다!!
읽으면서 되게 민음사 스타일은 아닌데
어떻게 이런 내용을
출판하게 되었지??
민음사도 이제 시대를 알게 되는 건가 싶었던! ㅋㅋㅋ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데다
한국판 순수문학 라이트 노벨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고 재미있습니다!
양호실 선생님은 퇴마도 한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본다.
엑소시스트? 엑토플라즘 같은 건데
이 귀신을 때려잡는 일을 하는데
좋은 기운이 엄청 들어간
장난감 총과 장난감 칼을 가지고
무찌른다 ㅋㅋㅋ
(이 설정만 해도 킬링 포인트인 거 같다.)
이 이상한 보건교사가 있는 학교답게
학교에는 어딘가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계속된다.
학교 한문선생인 홍인표와 함께
은영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표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은영이 이 기운을 충전하기 위해
나름의 스킨십은 한다. ㅋㅋㅋㅋ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건사고들
책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학생들을 죽여 혼을 잡아먹으려는 괴물
서로가 이상한 기운으로 연결돼서
사건사고를 치는 학생들
옴이라는 벌레를 잡아먹는 소녀
등등...
어딘가 상당히 이상하고 괴상한 사건들이다.
그렇지만 어딘가 우리 주변에서 들어 봤던
괴담과 사람들의 이상한 심리가
섞여있는 오묘한 분위기를 뽐낸다.
주인공은 죽지 않아!
넷플 드라마 짤막한 홍보 때
나온 에피소드가 바로 이 괴물인 거 같았다..
재미있는 점은
은영이 사건의 중심에 파고들어
해결을 한다는 점이었다.
무기는 장난감 총과 검!
하지만 학생을 기절시킬 만한 충분한 에너지를 담은
딱밤이 있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
나름 재치 있으면서도 웃기게 해결하는데
용이 승천을 하기 위해
돌풍이 불고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사건에서
이걸 은영이는 용한테 물로켓을 날린다.
어딘가 과학이 발달된 사회와
신화가 절묘하게 섞인 이 오묘한 분위기에 매료되었다 ㅋㅋㅋ
인표 같은 남자 있으면 좋겠다..
어차피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어요.
친절한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을 어떻게 계속 이겨요.
도무지 이기지 못하는 것까지 친절함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괜찮아요.
져도 괜찮아요.
그게 이번이라도 괜찮아요.
도망칩시다.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칩시다.
나중에 다시 어떻게 하면 될 거예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거(?)와
싸우는 은영이 옆에서
썸을 타면서 그 곁을 내어주는 인표...ㅠㅜ
작가님이 글을 쓰는 내내쾌감을 느끼면서 썼다고 하는데.나는 이 소설에서 누군가 나를 생각해 주는 따뜻함은 어디에도 있다는 걸 은연중에 보이는 거 같았다.
인표 나름 귀여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히 지킬 거 지키면서 할 일 다 하는 재수 없는데 깔끔하면서 괜찮은 사람 ㅋㅋㅋ
아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읽을수록 느끼는 거지만 인표랑 은영이의 썸의 과정이 대체 몇 년이나 이루어진 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상당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우러 졌다. ㅋㅋㅋ
총점 : 9/10 총평 : 넷플릭스에서 시각적으로 어떻게 구현해서 보여줄지 아주 기대가 된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 (0) | 2020.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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