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존과 죽음의 순간이 생중계 됩니다. (헝거게임 : 판햄의 불꽃)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개봉
2012.04.05
러닝타임 145분
보면서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도 뺨치고 갈 캣니스의 활솜씨가 눈에 띄었습니다.
2012년에 만들어 진 영화치고 놀라웠던 건 지금 상영해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퀼리티였습니다.
(난해한 미래형 패션은 어쩔 수 없다는 것 ㅎ... )
상당히 믿도 끝도 없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기에 볼 때마다 어후... 싶지만 주인공 캣니스의 당당함과 극을 끌고 가는 능력이 탁월한 작품은 제가 본 작품들 중에서 유일한 느낌입니다.
(작품을 그리 많이 본 건 아니지만ㅋㅋㅋㅋ)
생존을 위해 누군가를 죽이고 죽여야 한다.
극 중 세계관은 전쟁으로 인해사람들은 12개 구역으로 나뉜 판헴이란 독제 국가가 나옵니다.
이 세계에서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각 구역에서 추첨으로 2명씩 사람을 뽑아 '헝거 게임'이라는 생존게임을 합니다.
그 24명 중에서 단 한 명만 살아남는 극한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에 주인공 캣니스는 어린 동생이 헝거게임에 뽑히자 동생을 대신해서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캣니스는 활을 잘 쏘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행동하려 하는 소녀로 나옵니다.
12구역 또 다른 추첨자인 '피타'역시 어딘가 의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둘은 헝거 게임이 이루어지는 캐피털로 가게 됩니다.
훈련을 받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 '스폰서'의 후원을 받게 되고..
게임 참가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받아야 합니다.
이 게임 참가자들은 상당한 실력자들도 있고 결국은 생존을 위한 싸움이기 때문에 사람들 죽이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해서고3까지 학생들 모아 두고 서로 죽이고 죽이는 게임)
이 죽음의 게임에서 단 한 명만 살아남아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은 누군가의 입맛에 의해 결정된다.
결국은 스폰서의 눈에 띄어야 한다는 점...
이걸 시작으로...
캣니스는 스폰서를 향해
통구이에 있는 사과에 화살을 쏘고
우아하게 인사를 합니다.
상당히 당돌하고 당당한 태도를 어필했지만..
이걸 이용한 건 캣니스뿐만은 아닙니다.
피타는 생중계되고 있는 쇼에서
캣니스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밝히게 되고....
캣니스는 게임을 하면서
피타와 어설픈 로맨스를 찍기도 하고...
아무튼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려가면서 쇼를 진행해야 합니다.
게임이자 쇼인 이 헝거게임은
가상 미래 세계에서 벌어지는
오락거리이자
스포츠 게임이자
연예인 방송이자
화려한 볼거리..
등등이 합쳐진 종합적인 것이라 보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
디스토피아
헝거게임 세계는
꿈도 희망도 없는 오로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과학이 발달된 세계이지만
어딘가 극단적입니다.
누군가의 즐거움을 위해
사람들을 죽고 죽이는 게임을 하는 건
어딘가 로마시대 콜로세움이란 공간에서
검투사들의 싸움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헝거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저 보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수도와는 거리가 있는 곳인 데다
진짜 빵을 얻기 위해
다람쥐를 잡아 물물교환을 합니다.
탄광촌 근처에서 근근이 먹고살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수도 캐피털에서 사는 사람들은
고급진 옷과
난해한 패션(?)을
소화할 정도로 화려하게 지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세계관을 가진
극 중 상황에서
주인공 캣니스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떤 행동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궁금합니다.
총점 : 7/10
총평 : 시리즈 첫 번째 시작치 고는 나쁘지 않았다.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